작년 여름, 저는 꿈에 그리던 스위스 여행을 다녀왔어요. 알프스의 웅장한 풍경을 두 눈에 담고 푸른 초원 위를 걷는 모든 순간이 마법 같았죠. 특히 인터라켄에 3일 이상 머무르며 스위스 패스와 VIP 융프라우 패스를 적절히 섞어 사용했는데, 교통비 부담을 줄이면서 효율적으로 여행할 수 있었어요. 숙소는 물가 비싼 스위스에서 식비까지 아끼기 위해 에어비앤비를 택했습니다. 저희는 빌더스빌에 머물렀는데, 에어컨이 없어도 덥다고 느낀 적이 없을 정도로 시원하고 쾌적했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 중 하나는 바로 트레킹이었어요. 스위스에 가신다면 꼭 트레킹을 해보시길 강력하게 권해드려요. 에메랄드빛 호수와 푸른 산을 배경으로 걷는 시간은 정말 특별합니다. 하지만 트레킹이나 산악 기차를 탈 땐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대비해야 해요. 특히 융프라우요흐 정상은 여름에도 기온이 크게 떨어지니 긴팔, 긴바지, 그리고 경량 패딩은 필수입니다. 저희는 정상에서 동신항운 할인권으로 받은 컵라면을 무료로 먹었는데, 추운 날씨에 따뜻한 국물을 마시니 정말 꿀맛이었어요. 이 컵라면은 융프라우요흐 정상에서만 먹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니 놓치지 마세요.
스위스 패스는 연속권 비연속권이 있는데 저희는 비연속권으로 구매해서 다녔습니다. 생각보다 사용방법은 쉽습니다. 스위스패스를 사용하신다면 sbb어플은 필수입니다.
sbb는 시간표를 보는데 사용하고 현지 역에 내려서 목적지까지는 구글지도를 이용하면 편합니다.
여행 경비를 아끼는 꿀팁을 하나 더 드리자면, 현지 대형 마트인 Coop을 자주 이용하는 거예요. 저희는 Coop에서 신선한 삼겹살을 사서 숙소에서 구워 먹었는데, 한국에서 먹는 것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만큼 맛있었어요. 에어비앤비에 묵으신다면 햇반, 라면, 김치 통조림 등을 한국에서 미리 챙겨 가시면 정말 유용하답니다.
7~8월 스위스 날씨와 옷차림, 준비물 총정리
스위스는 한여름에도 지역별로 날씨와 기온 차이가 매우 큽니다. 여행을 떠나기 전 꼼꼼한 준비는 필수죠. 7~8월 스위스 여행을 계획 중이신가요? 평지 도시와 고산지대의 날씨를 모두 고려한 필수 준비물과 적절한 옷차림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스위스 7~8월 날씨 및 옷차림 팁
스위스 평지나 도심 지역은 한국의 여름과 비슷해서 낮에는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도 충분해요. 평균 기온은 20~27°C 정도로 따뜻하죠. 하지만 고산지대인 융프라우나 체르마트의 정상부는 한여름에도 기온이 0~5°C까지 내려갈 수 있어요. 따라서 긴팔, 긴바지, 그리고 경량 패딩이나 바람막이는 반드시 챙겨야 합니다. 또한, 아침저녁으로 쌀쌀하고 실내외 온도차가 크므로 얇은 맨투맨이나 가디건, 얇은 재킷 등을 여러 벌 겹쳐 입는 레이어드 방식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스위스는 날씨가 갑작스럽게 변하고 소나기가 자주 내리니 작은 우산이나 방수 재킷도 필수입니다.

2. 고산지대 필수 준비물 & 꿀팁
알프스 고산지대는 햇빛이 강하고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이 매우 강해요. 피부 화상을 예방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그리고 챙이 넓은 모자를 꼭 챙겨주세요. 고산병을 예방하기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무리한 일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천천히 움직이면서 몸이 고산지대 환경에 적응할 시간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3. 캐리어에 꼭 넣어야 할 필수품
- 변환 플러그(Type J 3핀): 스위스는 한국과 다른 콘센트를 사용하니 꼭 챙겨야 합니다.
- 편한 신발: 도시 산책이나 트레킹을 위해 편안한 운동화나 트레킹화는 필수예요.
- 기본 상비약: 두통약, 소화제, 지사제 등 기본적인 약을 준비하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한국에서 가져간 감기약을 다 먹어서 구매했는데 3만원정도 했어요 의료보험이 안되는건지 비싼편이었습니다.)
- 휴대용 보조배터리: 아름다운 풍경을 카메라에 담다 보면 배터리가 금방 소모되니, 휴대용 보조배터리는 필수입니다.